부산지역의 기업 경영자들은 올해 노사관계가 상당히 불안정하고 대형 분규도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부산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76개 업체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올해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75.6%가 노사관계가 불안정하고 대형분규도 많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노사관계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 경영진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관계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2%였다.

노사관계의 불안 요인은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 반발(33.1%) △노동계의 법제도 개선 요구(22%) △임금인상 및 노동조건 상향 요구(17.3%) 등의 순이었다.

또 올해 노사관계가 가장 불안할 것으로 보이는 부문에 대해 응답자의 51.5%가 공기업을 꼽았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올 임금인상이 4∼6%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의 46.4%가 올해 고용조정 계획을 갖고 있으며 그 방법으로 △인력 재배치 및 전환(57.8%) △정리해고(15.4%) △노동시간 단축(11.5%) △명예퇴직(3.8%)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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