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0인위 조사팀이 가동된 지 보름 가까이 되는 가운데, 15일 '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100인위)에 최종 답변을 요구하기로 했다.

100인위 조사팀은 13일 3차회의를 갖고 15일 마지막으로 최종 협조요청서를 제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사 활동의 구체적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 동안 조사팀은 두 차례에 걸쳐 100인위에 △피해당사자와의 접촉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과 △피해자를 만나기 어려울 경우 100인위와의 접촉을 골자로 한 공개질의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100인위가 1차 요청에 대해 '좀 더 검토한 후 알려주겠다'고 답변한 후 더 이상의 연락이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15일 100인위에 마지막 협조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민주노총 조사팀은 만약 100인위가 협조를 하지 않을 때, 사건 자체의 진실여부를 따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100인위 건과 관련 지난 12일 민주노총 6개 연맹 여성사업담당자들은 "이 문제가 민주노총에서 제대로 처리돼, 성차별해소와 조직문화의 개혁을 통해 거듭나는 민주노총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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