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의회 파동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는 가운데 야구팬과 국회의원들이 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두산 베어스 팬을 중심으로 한 야구팬 100여명은 13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앞에서 KBO규탄집회를 갖고 주동선수방출철회, 선수협 인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1시간가까이 진행된 집회에서 팬들은 `야구는 구단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각 구단과 KBO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또 이날 오전 임종석(민주당), 오세훈(한나라당)의원 등 선수협을 지지하는 의원모임 소속의원 5명은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과 만나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한 문화부의 중재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김장관은 "이미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영태 선수협 사무국장은 "예정대로 15일께까지 자립기금을 마련한 뒤 다음주 중으로 사단법인 설립신청을 강행할 것"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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