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체결된 노사합의서에 대한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배일도)의 조합원 인준투표가 50.08%로 가결됐다.

노조는 12일 오후1시부터 개표를 시작, 5시 현재 개표를 완료하고 공식발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50.08%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부별로 보면 승무지부와 차량지부의 경우 각각 35.48%와 43.49%의 찬성률을 나타낸 반면, 역무지부와 기술지부에서는 각각 53.81%와 57.15%의 찬성률이 나왔다. 본사특별지회의 경우 94.92%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애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찬성과 반대의 차이가 조합원 수 100여명 내외를 보이면서 투표결과를 둘러싼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배일도 노조위원장도 이점을 의식 일체의 논평을 자제했다.

이날 개표현장에서는 승무지부와 차량지부의 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오후 2시 40분 집계 41.38%의 찬성률을 보이다가 이후 다른 지부 투표함을 개표하면서 찬성률이 상승하기 시작해 개표마감 직전 찬성률이 50%를 넘겼다.

한편 이번 투표는 93.73%의 참여율로 역대 노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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