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초 선거치를 듯…6개월 짧은 임기 부담 과제

현대자동차노조는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지난 한달여간의 선거논란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차노조는 12일 오후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열어 올해 8월까지 임기인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9일 확대운영위 결과대로 1∼3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묻기로 하고, 모두 2/3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현행규약대로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한 바 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1안인 2년10개월 임기연장안에 대해 대의원 358명이 참가, 221명의 찬성(61.7%), 반대 135명(37.7%)로 2/3인 239(66.8%)명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2안인 1년연장안에 대해서는 359명이 참가, 136명(27.9%) 찬성, 221명(61.6%)이 반대해 부결. 3안인 2년연장안은 371명이 투표, 202명(54.5%)이 찬성, 166명(44.7%)이 반대해 역시 부결돼, 자동적으로 8월에 임기가 끝나는 위원장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13일 곧바로 선거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가 선거후보등록 공고를 내면 3∼4일동안의 등록기간을 거쳐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2월초경 임원선거를 치르고, 2월경 대의원 선거를 모두 마무리짓게 된다.

이로서 지난 한달여간 지연됐던 선거일정이 정상궤도로 들어서게 됐다. 그러나 8월까지 6개월간의 짧은 임기동안 임단협 등을 치러내야 하는 부담은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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