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 정비본부(본부장 모연준)가 A/S 광역딜러화 반대를 요구하며 12일로 23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노조는 12일 광역딜러화를 실시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비본부는 회사측이 올해 A/S 부문을 광역딜러화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비본부는 "광역딜러들은 고객만족보다는 이윤창출에 더 많은 경영방침을 세우고, 동시에 고용불안을 가져올 것"이라며 즉각 광역딜러화 또는 별도법인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광역딜러화란 A/S 부문을 주요 시도단위로 광역별로 나눠 외주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기존 직영상태에서 다른 업체로 인수되면서 고용불안과 서비스 불량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비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간부 철야농성에 돌입했고, 28일 전국 현대차노조 상집간부들이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현대차노조는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A/S 광역딜러화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며 "광역딜러화에 대한 구체적 상황이 발생하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경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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