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노련이 헌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혈액암에 걸려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김웅 광주환경청소노조 위원장의 아들 김동연군을 돕기 위해선데요. 고3인 김군은 올해 초 갑자기 혈액암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특히 혈액암의 경우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관하시고 계신 헌혈증으로 김군의 건강을 찾아주고, 동지애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 문의는 연합노련 조직국(02-6277-1004)이나 광주·전남지부(062-525-3327)로 하면 됩니다. 김웅 위원장(017-602-5829)에게 따뜻한 격려전화 한 통씩 하는 건 어떨까요.

이명박 내각, 대를 이은 '병역 면제'?

- 이거 정말 양파 같습니다. 까면 깔수록 일이 커지고, 시간이 갈수록 눈물을 뽑아내니 말입니다. 병무청이 26일 이명박 정부 고위 공직자의 병역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장관급 인사 25명 가운데 8명이 질병 등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았답니다. 3분의 1에 달합니다.

- 그뿐 아닙니다. 장관과 차관 자녀 중 열에 한 명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하네요. 장관과 차관급 공직자 직계비속 107명 가운데 아직 징병검사를 받지 않은 9명을 제외한 98명 중 11명이 면제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적상실을, 질병을, 신장과 체중을 이유로 드는 등 사유도 여러가집니다.

- 부자가 대를 이어 면제된 이들도 있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그 장본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돈 많은 게 죄냐’고 항변하던 내각인데, 이번엔 또 뭐라 말할지 기대되네요.

“MB가 잘하는 게 왜 없냐”

- <매일노동뉴스>가 양대노총 대의원과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고작 7.8%에 그쳤습니다. 또 노동자 10명 중 4명은 ‘이명박 대통령이 잘 하는 정책분야가 무엇이냐’는 4지선다형 질문에 ‘해당사항 없다’를 선택했는데요.

- 그런데 이결과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군요. 아이디 form***씨는 “MB가 대통령으로서 잘하는 분야가 왜 없냐”며 “거짓말과 말 바꾸기, 책임회피 등은 역대 그 어느 대통령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또 아이디 kim***씨는 “아직도 노동자 중 7.8%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얼마나 더 고생을 해야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군요. ‘당신들이 뽑아놓은 대통령 아니냐’며 비판하고 댓글도 눈에 띕니다.

- 요즘 인터넷에는 2MB 시계라는 게 한창 유행인데요. 대통령 퇴임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팝업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MB에 대한 지지율이 어디까지 하락할 지 궁금하네요.

성난 민심에 기름 붓는 정부

- 경찰이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시민들을 연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6일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공권력에 도전한 사람들이 아니라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아야 한다며 집회에 참석한 시민을 향해 물을 뿌리고 방패를 들이대며 강제로 해산하려는 것은 평화적 주권행사에 대한 폭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민변은 또 형식과 내용을 살피지 않고 야간에 실시되는 모든 집회가 위법이라는 해석은 집회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는 위헌적 해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통해 민심을 성나게 한 정부가 이제 집회의 자유까지 억압하고 있네요.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매일노동뉴스> 2008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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