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자 모 경제지에 노사발전재단 폐지론을 제기하는 기사가 실려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에 대해 노사발전재단이 즉각 해명자료를 내는 등 반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이 경제지는 보도를 통해 독자적 업무개발을 못하고 노동부 산하기관과 업무중복, 정치적 결탁에 의한 산물 등을 지적하며 노사발전재단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 반면 노사발전재단은 “재단 사업예산을 과장해 보도한 데다 독자적 사업을 개발·추진하고 있는데 왜곡했으며 실체없는 인터뷰어를 동원해서 작문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악의적 왜곡'이라는 해명입니다.

- 왜 갑자기 두 조직이 충돌을 하게 됐는지 배경이 궁금한데요.

-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견은 이렇습니다. 그동안 노동부가 맡아왔던 한 사업이 올해부터 노사발전재단에 위탁이 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 사업을 주관해온 언론사가 재단 폐지기사를 보도한 경제지에서 다른 중앙일간지로 변경됐다고 하네요. 재단이 이른바 '괘씸죄'에 걸린 것 아니냐는 겁니다.

쇠고기 괴담에 이어 의료보험 괴담?
 
- 최근 정부가 인터넷에서 쇠고기 괴담에 이어 의료보험에 관한 괴담이 떠돌고 있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보험 민영화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 '개인질병정보를 민간보험사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등의 자료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 그렇지만 네티즌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괴담이 괴담만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대한의사협회의 당연지정제 폐지 주장에 긍정적 입장을 취한 바 있고,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당연지정제를 점차 완화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기 때문이죠. 당연지정제 페지되면 건강보험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 이에 네티즌들과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괴담이 아니라고 설명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의료보험 민영화를 추진 않겠다면 영리병원 허용 등 관련 정책들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처럼 정부가 남탓만 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부터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되네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소원수리’ 나서
 
-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사무총국 간부들의 ‘소원수리’에 나섰습니다. 소원수리는 병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군대의 건의사항 접수에서 유래했는데요, 장 위원장은 지난 19일 사업본부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각 본부별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2일부터는 중앙법률원과 산업환경연구소·중앙연구원·장학재단 구성원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처음 열린 면담이라서 그런지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하네요. 면담자리에서 사무총국 간부들은 복지문제부터 정책연대 이후 한국노총 운동방향까지 다양한 의견을 털어놨습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방안도 주요 의제였다고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청계천 전태일거리
 
- 벌써 3년 전이군요. 청계천에 전태일동상이 세워지고 청계 6가와 7가 평화시장 앞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했던 고 전태일 열사를 기념한 전태일거리가 조성된 것이 말이죠.

-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로부터 한푼 두푼 모아 동판도 새겨 놓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전태일 거리에도 찌든 때가 들었습니다. 동상 앞은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변하고 동판은 이미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3월 봄맞이 대청소사업을 벌였던 전태일거리발전위원회가 22일 사무실을 열고 개소식을 한다고 합니다. 위원회는 전태일거리 청소·보수·관리사업은 물론, 주변환경 개선과 함께 문화공간 조성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국가 문화재로 지정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하네요. 여러분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www.taeilroad.org)를 한번 방문해보세요.
 
<매일노동뉴스> 2008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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