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천·나주 노조 3대 위원장에 당선된 박상일(40) 위원장이 1월 11일 공식 취임했다.

LG화학 여천공장 연수원 대강당에서 2백여 명의 조합원과 오길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이 참석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서 노조는 조합원 범위를 계장급까지 확대하고, 연봉제 철폐 투쟁 등을 주요 투쟁방향으로 삼아 창조적인 노조, 생산적인 노조, 하나되는 노조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8일 5명의 후보가 출마해 2차 투표에서 당선된 박상일 위원장은 "여천산단내 최대 조합원을 거느린 노조로서 선도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현장 중심의 노조운영을 밝혔다. 이전의 집행부와는 달리 출범 초부터 강한 노조, 투쟁하는 노조를 표방한 3대 집행부의 향후 노조 운영이 여천산단에 미칠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일 오후에 통합노사협의회 '2000년 성과급'에 대한 회사측과의 교섭이 노사간의 입장차로 결렬되어 출범 초부터 노사간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조가 2000년 여천, 나주 공장 경상이익 추정치가 2,090억 이상 될 것이라며 300%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데 반해 회사측은 150%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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