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의회를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이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의 면담을 신청하고 선수협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임종석(민주당)·남경필(한나라당)·정진석(자민련)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은 11일 오전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선수협 집행부 6인의 방출결정에 대한 철회 ▲선수협 인정과 사단법인화 보장 ▲프로야구 규약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의원들은 이날 박총재 및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의원들은 12일 박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선수협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 구단측의 요구사항을 청취한 뒤 13일 김장관과 만나 이를 전달하고 선수협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편 KBO는 이에 대해 “박총재의 12일 면담은 다른 일정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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