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김경림 전행장의 갑작스런 외환은행 행장 선출로 공석이 된 부산은행장 선출과 관련, 노조(위원장 김석규)가 '은행장 공모제'를 제안했다. 노조의 이같은 제안은 최근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 행장선임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터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행장공모제가 어떤 것인가?

=말 그대로 행장을 공개적으로 모집하자는 것이다. 올해 초 제주은행에서 이 제도를 도입
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장점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행장추천 및 선임과정의 의혹과 잡음을 해소할 수 있고 특히
관치금융의 시비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후보의 모집부터 검증에 이르는
과정을 전 직원이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이나마 행장선출에 참여하는 효과도 기대된
다.

- 20일 행장추천위원회가 처음 열렸는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것으로 보는가?

= 20일 오전에 열린 행추위 회의 결과, 행추위를 구성하는 6명의 사외이사들의 견해는 일
단 행추위 차원에서 최대한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노력하되 마땅한 인물이 나서지 않을 경
우 행장공모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행추위와의 의견조
율을 계속해 나가겠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