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2대 집행부가 '현장투쟁강화'를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연맹은 10일 오후 4시 연맹회의실에서 석치순 초대공동위원장 등 역대 임원들과 단위노조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대 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양경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여전히 우리의 화두는 투쟁이다"며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확산 등에 맞서 투쟁하는 연맹을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위원장은 또 "연맹의 힘을 모아 승리하는 연맹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크고 작은 단위노조에서 연맹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분과위원장들과 단위노조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 양한웅 수석부위원장과 서형석 사무처장도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분노를 투쟁으로 모아내겠다"고 말했다.

취임사에 앞서 가진 이임사에서 김연환 전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희생시키는 구조조정에 맞서 총체적인 투쟁을 전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10만 공공노동자의 힘을 모아 힘있게 투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투쟁'을 강조하는 연맹의 2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기획예산처 지침 문제와 데이콤노조, 한통계약직노조의 투쟁 등 연맹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연맹차원의 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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