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의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이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째인 이번 임. 단협은 노조설립 이래 유례없이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이미 지난해 2월 임. 단협 요구안을 정리했지만 3월 대의원대회에서 집행부가 마련한 임. 단협안에 대한 대의원 반발 등으로 노노간 논란이 일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4월 들어서는 총선분위기로 인해 임. 단협을 진행하지 못하는 등 지연됐다.

지난해 5월에서야 회사에 노조 요구안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회사도 노조의 임. 단협안을 놓고 해고자 복직문제 등은 임.단협 대상이 아니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다 7월 들어서 겨우 첫 노사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여름휴가가 닥쳤고 이어 9월부터 본격 시작된 임. 단협은 이내회사의 임금인상분 선지급 조치와 노조의 수용불가라는 입장차로 노사갈등을 거듭했으며, 울산해고자복직협의회 소속의 현대중공업 해고자 19명의 원직복직 요구도 어느때 보다 거세 노사간 물리적 충돌을 빚는 등 힘겨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

11월에 들어서도 회사와의 타결점을 찾지못한 노조는 회사의 투표방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며 한달 가까이 이례적인 장기간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했지만 결국노조 내부사정 등으로 인해 투표결과도 보지 못한 채 중도무산된 뒤 지금까지 변변찮은 협상 한차례 제대로 못하고 임. 단협 일정은 흐지부지 해를 넘기고 말았다.

임. 단협 기간 협상다운 협상은 겨우 10여차례에 불과했고 서로의 판이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등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노사는 10일부터 또다시 협상자리를 마련, 마지막 조율에 들어가 앞으로의 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