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례대표 3번 이정희 후보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마지막으로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로 한미관계 문제에 주력해 왔다.

- 당선이 확정됐다. 소감은.

“지역구에서 어렵게 노동자 대표와 농민 대표가 당선돼 기쁘다. 이것이 진보정당이 가야할 길인 것 같다. 저의 국회 입성 역시 지역에서 열심히 뛰어주신 분들에 대한 평가라고 본다.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당선됐어야 하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

- 여성변호사로 3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에는 한미관계의 질적 발전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한미관계가 여성문제나 인권문제와도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여성과 소수자 등의 인권보장을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 앞으로 국회에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가.

“당이 어려운 와중에 5석을 얻었다. 지난 총선 기간 중 당은 비정규직 문제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고 재래시장을 살리겠다고 했다. 할 일이 많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17대 국회보다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활동방향은 당과 의논해 결정할 생각이다.”

- 준비해야 할 게 많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17대 국회에서 무엇을 했는지, 특히 경제문제는 어떻게 접근했는지 등에 대해 공부하겠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하고 싶은 일은 한미관계와 관련한 것이다. 올해 말 방위비 분담액이 확정되는 만큼 빨리 대응해야 한다. 여성문제와 관련해 가족관계등록부 문제도 심각성이 지적되고 있다. 시급히 조정해서 인권침해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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