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 곽정숙 후보가 당선됐다. 곽 당선자는 여성장애인을 대표해서 국회에 입성한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 당선이 확정됐다. 소감은.

“무엇보다 권영길·강기갑 의원이 지역구서 당선된 것이 제게도 큰 힘이 됐다. 이것이 노동자 농민 서민이 민주노동당에게 보내는 신뢰이자 기대가 아닌가 한다. 특히 지역구 103명의 후보들에게도 감사한다. 제가 비례대표 후보로서 지역을 다닐 때 이들은 ‘저는 괜찮다. 비례대표 1명이라도 더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헌신적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과 당원의 힘이 민주노동당이 다시 살아움직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 게 아닌가 한다.”

- 여성장애인으로서 1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민주노동당과 장애인계의 요구였다. 제게 장애인의 권리확보가 큰 과제다. 게다가 전 여성장애인이다. 무엇보다 여성장애인의 권리확보가 1순위가 될 것이다.”

- 앞으로 국회 입성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가.

“우선 ‘여성장애인지원법’ 제정을 통해 여성장애인 권리확보에 힘쓰겠다. 장애인과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에서 대변하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가치다. 장애인 의사가 무시되지 않고 장애인 당사자가 의사결정기구에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밖에도 전체장애인 자립생활 강화, 장애인 노동권확보 통한 소득보장 등에 적극 나서겠다.”

- 국회입성을 준비하고 있는데, 계획은.

“모든 것은 당과 함께 논의해서 준비할 것이다. 당의 장애인위원회 중심으로 ‘정책지원단’을 구성해서 좋은 정책이 마련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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