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 대학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해외 인턴과 봉사활동, 취업을 지원키로 협약을 맺었다. 산업인력공단에 ‘근로벌 인재양성 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부처와 경제5단체, 교육단체는 2일 프라자호텔에서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산·학·관 협약식’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대학은 국외 봉사활동이나 인턴십 참여를 학점으로 인정하고, 기업은 채용 때 우대하겠다는 게 협약의 내용이다. 정부는 해외취업 알선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히 산업인력공단에 글로벌 인재양성 본부를 설치해 이를 추진케 할 방침이다.

정부는 협약에 참가한 주체들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4월중에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앞으로 5년간 해외취업 5만명, 해외인턴 3만명, 해외 봉사활동 2만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이 연계해 다양하게 지원사업을 벌이는 방법도 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외취업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비즈니스, 일본은 IT, 중동은 항공과 건설 같이 국가별로 맞춤식 연수와 취업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해외인턴은 대학 재학생 중심으로 매년 6천명 수준으로 실시하고 해외 봉사는 졸업생과 재학생을 합해 매년 4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해외 봉사활동에는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토록 병역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관계부처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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