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올해 남녀고용평등 최우수기업으로 대기업부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중소기업부문에서 김천제일병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동부는 2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8차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을 열고 이들을 비롯해 15개 기업에 시상할 계획이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여성고용 개선실적과 모성보호, 직장과 가정의 양립지원, 능력개발의 양성평등을 종합평가해 대기업부문과 중소기업부문으로 나눠 선정된다. 대기업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여성관리자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산전후휴가를 90일에서 120일로 연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천제일병원은 병원부속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반도체 제조업체인 ASE코리아와 출판사인 ‘비유와 상징’이 수상한다. 육아보육비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전후휴가 기간을 120일 동안 주는 우리투자증권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또 김돈중 케피코 부장과 허지향 대한항공노조 여성국장, 류중하 대신기업 주임이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노동부는 고용평등 우수기업은 앞으로 3년 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조달청 입찰 때 가산점을 받는 등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노동부는 강조주간 동안 남녀고용평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국민의식조사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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