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공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지부 순회투쟁을 진행하고, 1월말쯤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수기공노조의 이런 결정은 "노사정위원회의 논의결정을 지켜본후 투쟁강도를 결정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작년 말 노사정위원회의 연기 이후 '총력투쟁'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수기공노조는 지난 5일 대의원토론회를 개최해 이렇게 투쟁방침을 변경했다.
김철호 위원장은 "노사정위가 갑자기 회의 일정을 연기하고 개최 움직임도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일"이라며 "더이상 노사정위원회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기공노조는 또한 회사측이 노조와 합의없이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9일 본사에서 회사측에 강하게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기술공단은 청산 후 민간위탁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