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비정규노조 설립필증 교부 안돼 애태워

지난 2일 결성돼 3일 동대문구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던 SK텔레콤 비정규노조(위원장 문점숙)가 일주일이 다 되도록 신고필증을 교부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노조는 "동대문구청이 비정규노조의 조직범위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노동부에 법규해석을 의뢰해 신고필증 교부가 늦어지고 있다"며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회사측이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립필증이 시급하다"며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SK 텔레콤의 도급업체 노동자들이 'SK텔레콤 비정규노조'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경우, 비정규직의 고용형태가 다양해 'SK텔레콤 노조'와 조직대상의 중복이 일어날 수 있다"며 명칭을 'SK텔레콤 도급업체 노조' 등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규약에 '기존 노조의 가입대상은 비정규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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