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수가 4개월 째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하락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2만8천명으로 4월보다 7만2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1%에서 3.7%로 낮아져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간 지난97년 12월(3.1%) 이후 처음으로 3%대에 들어섰다.

계절조정실업률도 4%에서 3.9%로 하락, 97년 12월(3.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올 1월 5.3% 112만7천명, 2월 5.3% 112만1천명, 3월 4.7% 102만8천명, 4월 4.1% 90만 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회복세 등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취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말까지 월중 실업률이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업자는 2천134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28만4천명(1.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2만9천명), 도소매. 음식숙박업(7만1천명),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5만8천명), 건설업(4만6천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2만1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7%로 0.3%포인트 감소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8.9%로 0.2%포인트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는 34%로 전달과 같았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217만7천명으로 전달보다 1%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60.9%에서 61.5%로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의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중 지난 1년 동안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6만3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1천명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와 실업률은 89만6천명, 4.0%로 전달보다 7만3천명, 0.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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