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폐지, 국가인원위 설치, 부패방지법 제정 등 3대 개혁입법의 실종을 막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노숙단식농성 중인 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이 예정대로 9일 단식농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3대 개혁입법 제정 촉구활동에 나선다.

농성단은 8일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3대 개혁입법 제정 촉구 시민·종교인 기원대회'를 가진데 이어 저녁 7시에는 마지막 촛불집회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노상단식농성에 대해 되돌아보고 향후 투쟁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농성단은 또 9일 오전 10시 3대 개혁입법 공대위 주최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2월 대국회 투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성단은 "현재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등 6명이 지난달 28일부터 12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지단식과 일레이 단식, 하루단식 등으로 농성자들의 결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농성자들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농성단은 7일 서울전역에 20년만의 최고 폭설이 내리는 속에서도 비닐과 우산을 받은 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연좌농성을 계속했으며 저녁 8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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