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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임원선거, "표심 잡기" 중반전 돌입민주노총 대의원 846명…금속·공공·전교조가 65.5% 차지해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8일로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이미 지난 5일 광주에서 1차유세를 시작으로 3명의 후보자들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들 후보자들은 이미 공약 및 정책을 통해 민주노총의 '변혁과 강화'를 공통적으로 주장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각각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4번 남은 지역유세 및 토론회를 통해 표심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각 후보 주력 사업공약 '3인3색'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비정규직 문제, 산별노조 건설, 현장조직력 복원(현장조직력 강화), 노동자 정치세력화 강화, 노동자 통일운동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민주노총을 건설해야 한다는데서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기호 1번 단병호-이홍우 후보팀은 정규직 중심의 기업별 노동운동이 한계에 왔다고 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규직화와 조직사업 강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연맹·연맹·지역본부에 전담부서와 지역별 노동상담소를 설치, 사업예산의 대폭 확충과 조직활동가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을 새로 건설해야 한다는 각오로 현장조직력 복원을 위해서는 '교육'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민주노총 교육연수원 단계별 준비, 핵심활동가 1만명 육성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밖에 노동자 중심의 통일방안 마련, 평화군축 실현을 위한 남북노동자 서명운동 등 통일운동의 선진대오로서 대중화된 사업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유덕상-윤성근 후보팀은 민주노총이 노동자계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중투쟁의 구심이 돼야 한다는 주요 사업공약을 내걸고 있다. 비정규직·실업·외국인·여성노동자의 조직화, 비정규직 철폐 투쟁, 노동유연화 정책 반대, 산별노조 건설, 여성차별 철폐 등을 통해 노동자계급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

노동자·농민·빈민 등 전민중적 연대를 강화하고, 민중대회위원회를 실질적 민중연대투쟁체로 전환, 공공서비스산업의 민영화·해외매각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평화군축 실현 등 사회진보를 위한 연대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민중적 남북교류 등 통일운동 강화, 신자유주의 반대 국제연대 강화 등도 빼놓지 않았다.

기호 3번 강승규-이석행 후보팀은 신자유주의 저지를 위해 구조조정 투쟁에 나서고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에 매진해 현재 60만명에서 100만 조합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제도개선 투쟁, 임기내 공무원노조 합법화 쟁취, 임기내 7∼8개의 산별노조로 재편 완료, 산별교섭 정착 위한 법·제도개선 투쟁 등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 노동자 자주교류 산업·지역별 확대강화 등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 2002년 지자체·대선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고, 정치기금 20억원 적립, 지자체 노동자후보 50명 출마, 민주노동당의 노동자 주도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 각 산별연맹·노조별 표 배치 상황은?

한편 오는 18일 치르는 3기 임원선거에 참여하는 전체 대의원은 총 846명. 이 중 표를 다수 점유하고 있는 주력 산별연맹은 금속산업연맹 282명(33.3%), 공공연맹 164명(19.4%), 전교조 108명(12.8%) 등 3개 산별연맹·노조만 총 554명(65.5%)을 점유하고 있다. 때문에 규모가 큰 이들 산별연맹·노조 대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밖에 사무금융연맹 76명(9.0%), 병원노련 62명(7.3%), 민주화학섬유연맹 42명(5.0%) 등 3개연맹이 5%이상, 언론노련 24명(2.8%), 건설산업연맹 22명(2.6%), 민주택시연맹 20명(2.4%), 상업연맹 15명(1.8%), 대학노조 9명(1.1%) 등 5개연맹이 1% 이상, 서울본부 5명(0.6%), 민주관광연맹 4명(0.5%), 화물연맹 4명(0.5%), 나머지 시설연맹, 여성연맹, 경기·대전·전북·광전·대구·경북·부산본부가 각 1명(0.1%)씩을 갖고 있다.

그러나 큰 산별연맹 및 조직과는 달리 이들 10% 이내의 표가 45%가량에 불과하다고 해도, 이미 조직선거 구도로 가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는 3파전으로 선거가 치열해 이들 표의 향배도 무시못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후보자들도 중소연맹들의 표심을 흔들기 위해 현장방문에 주력하고 있다.

연윤정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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