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이 1월을 연맹 내 투쟁사업장에 대한 집중투쟁기간으로 상정하고 "연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공동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6일 오후 2시 여의도 LG 그룹 본사 앞에서 2,000여명의 연맹 소속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양경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월을 파업 60일째를 맞고 있는 데이콤노조 등 투쟁사업장에 대한 집중투쟁기간으로 선정해 연맹 내 31개 투쟁사업장의 단사별 투쟁이 아닌 연맹차원의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은 데이콤노조 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문에서 "LG와 사측이 노동자들을 일터의 주체가 아닌 노예로 보고 있다"며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투쟁사업장 보고에서 12개 사업장이 투쟁 중인 전국자동차운전학원노조(준)는 "사용자들이 노조설립을 이유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있다"며 "단일노조 건설을 통해 중앙집중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청산결정에 반발, 50일째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종합화학노조는 "정부가 국익에 필요한 우량 공기업을 청산하는 등 '엉터리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정부를 힐난했다.

25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통신 계약직 노조도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은 정규직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진다"며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비정규직 노조의 투쟁에 정규직 노조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사측의 기업구조조정에 맞서 30일째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능률협회노조는 "문제는 단사별 싸움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있다"며 "단사에서 승리하더라도 다른 사업장의 투쟁에 적극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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