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회장 김창성)이 작년 노사관계의 주요한 갈등요인으로 제기됐던 직장내 성희롱의 예방을 위한 교육비디오를 제작, 시사회를 갖고 전국 사업장에 배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총은 "최근 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으며 나아가 노사갈등의 원인으로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기업의 주위를 환기시키고 철저한 예방교육이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비디오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총은 또 "기업체들이 현행법에 따라 1년에 1회 이상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성희롱의 근절방안 마련과 근로자 교육실시를 위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다"며 이에 적합한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데 성희롱 예방교육 비디오 제작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비디오는 노동부에 접수된 사례를 중심으로 △직장내 성희롱 정의 및 유형 △성희롱 관련법 조항과 법적 판단기준 △성희롱 발생시 대응 방안 △성희롱이 기업 및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비디오는 노동부와 한국노총의 후원으로 지난 99년 3월에 이어 두 번째 제작된 것이며 분량은 30여분이다.

경총은 8일 오전 11시 시사회를 갖고 9일부터 전국 사업장에 염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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