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노조가 크게 문제삼고 있는 것은 경영혁신위 등의 노사협의를 거치지 않고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데 있다.
3일 경영혁신위에서도 노조는 △군산공장의 2교대에서 1교대로 환원 △부산공장 외주용역 추진 △정비관련 소사장제 추진 △부평·창원공장에서의 전환배치자 모집건 등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단체협약 사항인데도 사전 노조와 협의도 없이 각 공장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선 것.
게다가 1월부터 고용유지 지원금에 의해 급여의 70%를 지원받게 되는데도 '휴업수당 예외신청'을 했다는 것은 "일시적 가동률 저하에 따른 해고회피 노력을 저버린 행위"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희망퇴직, 전환배치를 중단하고, 경영혁신위를 통해 논의·결정하자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화를 통해 회사정상화를 논의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나, 인력감축을 강행할 경우 파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입장.
이에 따라 노조는 3일 비대위를 열어 3일부터 조합원 선전 및 공청회, 대정부 항의투쟁에 이어 8일부터 16일까지 전간부 파업을 벌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3일부터 부품업체의 공급중단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사태가 악화되는 있는 상태에서 투쟁의 실효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