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700개 사업장 단위노조를 대상으로 임투 정책수립을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단위노조 실태조사는 한국노총의 올해 임단협 목표와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각 단위노조에서 진행된 지난해 임금교섭 평가와 고용조정 현황 그리고 올해 임투 계획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임투 계획과 관련해서는 임금인상 요구율은 물론, 임투 추진기조에 대한 현장 간부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한국노총 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금속, 화학 등 제조업 연맹들에서 올해 임금 투쟁을 공동 준비하고 있는 것을 감안, 시기 집중을 올해 임투의 주요 기조로 삼을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임금인상 요구율은 물가 상승분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와 비슷한 두자리수 인상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내달 말로 예상되는 대의원대회 일정에 변동이 없는 한 내달 초 열릴 예정인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 올해 임금인상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께엔 각 연맹과 중앙연구원의 임금, 노사대책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임단협 관련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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