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이어 SK텔레콤에도 비정규직 노조가 탄생했다.

SK텔레콤 비정규직노조(위원장 문삼숙)는 지난 2일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6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3일 동대문구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도급업체와 계약직 등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휴식시간에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본적인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 시정조치를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회사측의 압력과 회유가 예상되지만 노조를 꼭 지켜나갈 것"이라며 "전체 4,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SK텔레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조직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SK(주)의 파견근로계약에 대해 노동부로부터 직접고용하거나 도급계약을 체결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은 적도 있어 이번 비정규직 노조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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