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YTN지부(위원장 이재철)는 5일 오전부터 방송3사 직원들의 서울타워 송신소 출입을 봉쇄하는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혀 방송중단 사태가 우려된다.

노조 이재철 위원장은 "집행부와 대의원 30여 명이 10명씩 교대로 조를 만들어 방송 3사 직원들이 출입하는 통로에 천막을 쳐 출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4일 성명을 내어 "KBS는 방송의 공익성을 구실로 지난 24년간 보수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대료를 내면서 타워시설을 이용해 왔다"며 "방송 3사가 임대료 인상이 높다며 협상을 지연시키는 것은 힘의 논리"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방송3사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 공정한 임대료를 산출하자는 YTN의 요구도 묵살했다"며 "임대료 인상 후 10개월째 송신시설을 무단 사용해 타워의 주인이자 YTN 3대 주주인 노조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YTN과 방송3사의 협상은 지난해 연말 결렬된 상태고 구랍 27일 김정기 방송위원장이 서울타워를 방문해 적극적인 중재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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