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실무자들이 주축이 된 이번 농성에 농성단원으로 결합한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만났다.

- 농성에 결합한 계기는?

= 효과없이 몸만 상하지 않을까 해서 처음에는 말리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이룬 게 없다'는 무기력감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이번 투쟁은 인권활동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것이며 운동세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투쟁이다. 그렇게 인권단체들의 내부결속을 다지고 다른 시민단체들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DJP 공조복원 등으로 개혁입법이 쉽지 않을 전망인데

= 2월 임시국회 일정에서 3대 개혁입법을 최대한 이슈화 할 것이다. 지지방문 오는 사람들에게 2월 국회까지 비상동원체제를 유지해 2월 투쟁에 집중하자고 설득하고 있다. 성과가 있을 것이다.

- 농성 중 문제는 없는지

= 신체적으로는 버틸만하다. 할 일 많은데 기다려야 하는 초조감과 싸우고 있다. 그러나 내가 제일 강성단원이다(웃음). 오는 사람마다 추운데 그만 끝내라고 하지만 목표한 9일까지 농성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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