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정몽원 회장이 편법적으로 소유지분을 획득했다며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이 규탄집회를 열고 국민에게 소유지분을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민주노동당은 잠실 한라 사옥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인영, 정몽원 일가가 외자유치 명목을 가장해 채권단으로부터 국민세금 3조8천억원의 부채를 탕감받고도 거의 무상으로 소유지분까지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라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리해고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일방적 희생을 감수한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소유지분을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이 한라시멘트 부도 이후 구조조정 및 외자유치 과정에서 무상증자 등 편법을 통해 단돈 1억원만 들이고 회사지분 30%를 확보한 뒤 수백배의 차익을 얻었다는 관련자료가 최근 시민단체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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