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조만간 노동단체를 만나 경제살리기 동참을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이 당선자는 이날 “경제성장률 7% 달성은 임기 5년, 길게는 10년 경제계획을 중심으로 내놓은 비전으로 올해는 이미 정부예산이 확정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4월 총선도 있는데다 2월에 취임을 하기 때문에 올해 경제운용은 새정부가 100% 하기 어려워서 (7% 달성은)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규제를 없애고 기업이 투자를 많이 하면 일자리를 더 창출하고 경제성장률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선자는 “세계경제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힘을 모아서 기업, 노동자, 정부, 의회 모두 합심하면 위기 속에서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기업가에게도 어려울 때 투자하라고 요청했고 며칠 뒤 노동단체를 만나서도 노동자들이 경제를 살리는 데 한 축이 돼 달라고 부탁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당선자는 노동계가 경제살리기에 동참 하는 것 등이 전제돼야만 경제성장률 6%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당선자는 “경제성장률 목표달성을 위해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당선자는 “제가 최근 ‘비지니스 프렌들리’라는 말을 쓰자 일부에서는 친기업적으로만 정책을 쓰지 않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시장에서 기업들이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기업과 노동자,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당선자는 “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는 기업가이든 노동자이든 차별이 있을 수 없다”며 “저는 항상 노동자가 경제살리기의 매우 중요한 동반자로 생각해왔으며 이 시대는 기업가이든 노동자이든 역사의 순리를 거스를 수는 없으며 노사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이뤄낸다면 그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갈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측은 이 당선자가 다음주 중 노동단체를 방문해서 전반적인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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