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철도노조 간부가 뇌사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 선전국장을 지낸 동해기관차지부 소속 박준식씨가 지난 6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사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박씨는 이날 정오께 기관차 승무운행을 끝낸 뒤 자택에서 목욕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응급시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노조 관계자는 "8일 오후 현재 가족분들이 이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업무상 재해여부도 조만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6월 노조 파업으로 해고되기도 했던 박씨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노조 선전국장, 2006년에는 동해기관차지부장을 맡는 등 노조활동에 적극 참가해 왔다. 박씨와 노조에서 함께 일했던 전직 간부는 "2003년 파업 뒤 노조가 어려울때 함께 했던 동지가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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