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불법집회 등의 혐의로 연행된 오트론 해고자 등 72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서울 남부경찰서가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해투와 오트론 해복투의 해고노동자 등 40여명은 이날 오후 남부경찰서를 항의방문하고 연행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9일 경찰서장이 연행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치료 등을 약속했으나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표자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서 진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이 과정에서 해고자 강성철씨 등 3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해 인터넷매일노동뉴스 김수현 기자의 카메라가 파손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한편, 18일 새벽 72명을 연행한 경찰에 대해 노동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구사대로부터 해고노동자들이 구타를 당하는 것을 방관하고 있던 경찰이 폭력사태에 항의하는 노동자, 학생들을 강제연행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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