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의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 하원준)가 오는 31일 전면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3일 쟁의대책지도부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저지투쟁 계획을 논의한 결과 31일 파업 돌입을 잠정결정했다. 노조는 8일 대의원들까지 참가하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2월 중순경 파업도 검토했지만 설연휴와 맞물리는 관계로 1월 말 파업을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에서 구조조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파업 돌입은 불가피하다"고 말해, 8일 쟁대위 회의에서도 전면파업 분위기는 크게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노조 내부에서는 공사측 구조조정과 관련해 절충안을 만들기도 어렵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조정신청 없이 파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사는 지난 4일 3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구조조정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회사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7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