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원직복직과 정년단축 철회'등을 요구하며 80일이 넘게 장기농성 중인 경기도노조의정부 환경미화원 60여명이 20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

이들 의정부 환경미화원은 "장기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의정부시, 의정부 시설관리공단 등과 간담회 및 교섭을 진행했으나 애초보다 오히려 후퇴한 안을 내놓는 등 무성의로 일관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조합원들의 평균연령이 55세나 돼 단식이 무리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 환경미화원들은 의정부시가 지난 99년 6월 일방적으로 정년을 만61세에서 57세로 단축, 11명이 해고됐으며 같은해 7월 관리책임이 시청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간 뒤에도 강제 사직자가 속출했다.

한편, 공공연맹,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도 노조 등 소속 조합원들은 24일 의정부역에서 '의정부 환경미화원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연맹 총력투쟁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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