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에는 전체 산업별 취업자 중 서비스업 비중이 79%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구조의 서비스업화가 심화될 것이란 얘기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7일 발표한 ‘중장기 국가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산업·직업별고용구조조사 등 2006년 자료를 기초로 2007~2016년 10년간 인력수급 총량을 분석한 결과 인력공급은 경제활동인구는 2006년 2천398만명(61.9%)에서 2016년 2천716만명(64.3%)로 318만명(2.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력수요는 2006년 2천316만명에서 연간 32만명씩 증가해 2016년 2천631만명 159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이같은 인력수급 차이에 따른 실업률은 2012년 3.8%로 가장 높고 2015년부터 3.3~3.1%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5년부터는 인력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표1 참조>
 


산업별(63개)로는 산업구조의 서비스업화 경향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이 제조업은 2006년 416만7천(18.0%)에서 2016년 416만3천(15.8%)로 4천명(2.2%포인트) 하락하는 반면 서비스업은 2006년 1천718만(74.2%)에서 2016년 2천70만(78.7%)로 352만(4.5%포인트)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에서 인력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표2 참조>

앞으로 인력수요 증가율 상위 5대 업종에는 사회복지사업이 11.7%로 가장 높았으며 연구및개발업(10.3%), 기계장비및소비용품임대업(7.7%), 사업지원서비스업(7.0%), 기타오락문화및운동관련서비스업(6.4%)로 서비스업이 주도해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복지사업 인력수요는 2006년 15만명에서 2016년 47만명으로 연간 12%씩 증가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력수요 감소율이 가장 높은 5대 업종은 모두 제조업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요 감소가 가장 빠른 산업은 컴퓨터및사무용기기제조업으로 2006년 4만명에서 2016년 2만명으로 연간 6.6%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목재및나무제품제조업(-6.4%), 가죽가방및신발제조업(-5.8%), 섬유제품제조업(-5.4%), 봉제의복및모피제품제조업(-4.5%)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118개)로 볼 때 앞으로 10년간 인력수요 증가규모가 큰 상위 5대 직업은 경비및청소관련직, 교육및연구관련직, 경영·회계·사무관련직,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관련직, 보건의료관련직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력수요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섬유의복관련직(-2.8%), 농림어업관련직(-2.0%), 영업및판매관련직(-0.5%) 등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같은 전망과 같은 낮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로는 3만달러 시대의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며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제고를 위한 국가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부품소재산업,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육성 등 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경제산업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여성, 중고령층에 대한 적극적 고용지원을 통해 성장과 소득분배 개선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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