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전해투)의 9대 위원장에 김성환 삼성해복투 의장이 당선됐다.(사진)

전해투는 28일 오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46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어, 김성환 후보를 단독 추대해 만장일치로 9대 신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당선자는 해고자들을 결집하여 전해투 사업의 대중화 및 타 조직과의 연대투쟁에 힘을 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그동안 전해투 사업에 대한 평가는?
=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겹게 싸워왔지만, 대중적인 투쟁을 해오지는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해고자들은 첨예한 복직투쟁 속에서 의식은 앞서지만, 민주노총 등 제조직과의 결합이 떨어졌다.

- 향후 임기 1년동안의 계획은?
= 그동안 소외된 채 투쟁을 해왔던 해고자를 결집해 전해투 본연의 투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이는 단지 투쟁의 '돌격대'가 아닌, 해고자를 중심에 둔 '원직복직' 투쟁이 될 것이다. 또한 말로만 총단결이 아니라, 연맹, 대기업노조의 해고자들, 제조직과의 연대투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민주노총에 바라는 바는?
= 전해투를 '골치 아픈 존재'로 인식하지 말고, 민주노총 특별위란 위상에 걸맞게 같이 투쟁해야 할 '동지'로서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해고자 문제 해결에 대한 인식공유를 위해 이번 3기 임원선거에서 전해투는 자체 정책안을 출마팀 모두에게 제안하고 가장 맞는 후보팀을 지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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