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체인 경영혁신위원회가 29일 처음 열렸지만 양측 입장만 재확인한 채 소득없이 끝났다.

대우차는 또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접수규모가 1025명에 그침에 따라 총 4865명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해졌다.

대우자동차 노사는 29일 오전 10시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노사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1월27일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합의이후 약 한달만이다. 이날 경영혁신위에는 이영국 사장을 비롯한 회사측임원과 김일섭 노조위원장 등 노조측 대표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회의에서 “회사가 직면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의했고 김일섭 노조위원장도“노사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나가자”고 밝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노사양측은 다음 교섭을 내년 1월3일 갖기로 결정했다.

한편 대우차는 28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생산직 1025명, 사무직 585명 등 총 1025명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11월이후 자연퇴직자와 희망퇴직자를 포함하면 자연감소인원이 2028명”이라며 “이를 포함한 전체 이를 포함한 전체 인력조정 계획인원을 6884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4856명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해져 노조측과 합의할 계획이지만 최종 결론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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