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본부장 김달식)가 최근 '정부안 부결사태'와 관련해 연내에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달식 본부장은 지난 16일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정부 최종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21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대정부 교섭 추진과 투쟁방침, 조직 정비, 지도부 재신임 여부 등을 연내에 임시대의원대회와 확대간부회의 등 의결단위와 조합원의 의사를 수렴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표준요율제 2010년 실시와 표준위수탁제도 2008년 실시 등의 건교부 최종안이 부결나자 화물연대는 19일과 20일 잇달아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화물연대와 16일 공동파업을 추진했다가 유보한 철도노조(위원장 엄길용)도 21일 의장단 회의와 중앙쟁대위 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계획과 조직정비 건을 논의했으며, 23일에는 지부장들까지 참가하는 확대쟁대위를 열어 같은 안건을 심의한다.

철도공사는 21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중노위의 임금 총액 2% 인상 중재재정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산입방식 논의를 위해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중노위 재정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과 해고자 복직, 인력충원 등은 교섭대상"이라며 임금인상 보충 교섭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6일 파업 전야제에 참가하지 않은 6개지부 쟁대위원장직을 박탈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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