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는 유래없는 3파전이라는 치열한 경합속에 부위원장 선거도 앞을 예측할 수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후보등록 마감 전부터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진영보다 부위원장 후보진들은 더 안개속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모아왔다.

게다가 모두 7명을 선출하게 되지만, 만약 다음달 18일 1차 선거에서 과반수 획득자가 7명이 못되면 차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치르게 되므로 출마자들은 더욱 '피를 말리는'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평하고 있다.

일단 28일 후보등록 마감으로 부위원장 후보자들의 면면이 확정됐다. 우선 현 민주노총 부위원장 출신 중에는 이규재(건설산업연맹), 허영구(공공연맹), 배종배(건설산업연맹) 후보 등 3명이 출마했고, 사무금융연맹에서 심일선, 김창희 후보 등 2명, 공공연맹에서 김태일 후보, 보건의료노조에서 박문진, 차수련 후보 등 2명, 전교조에서 이수호 후보, 금속산업연맹에서 황성근 후보, 여성연맹에서 정인숙 후보, 김예준 충남본부장 등 대체로 각 산별연맹 및 지역본부에서 골고루 출사표를 던졌다.

이같은 출마자들을 볼 때 부위원장 선거 역시 치열한 선거전이 되는 한편 향후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도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이들 후보자들은 각자가 지지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거의 같은 비율로 3개 계파로부터 각각 지지를 받고 출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1차에서 표를 과반수 이상 결집하려면 독자적으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부위원장 선거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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