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협력원(원장 원정연)이 추진하는 해외 주요 노사정 대표단 초청 세미나 내용을 총괄 정리한 책자가 12일 발간된다.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환경과 노동이슈’라는 제목의 책자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9개 주요 투자진출국가의 경제와 노동환경 정보가 속속들이 담겨져 있다.

협력원은 98년부터 노동교류 증진과 노사관계 이해 촉진을 위해 매년 해외 주요국 노사정 대표단 초청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초청 국가의 노사정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해외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해당 국가의 경제·사회 및 노동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해 왔다.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환경과 노동상황에 대한 유용하고, 현장성 높은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동안 개최된 세미나 중에서 초청받은 현지 전문가의 경제·노동현황 발제문과 토론내용들이 처음으로 자료집으로 특화됐다. 중국진출기업의 최대관심사인 중국 노동계약법에 대한 중화전국총공회 관계자의 발제원고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관계자의 노동시장 현황에 대한 분석 등이 수록돼 있어 현지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의 노무관리 전략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남 국제노동협력원 홍보부장은 “초청 대상국의 경제환경이나 노동이슈들을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케 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양국의 시장 교류와 발전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며 “각 국가별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다룬 국가 개황을 요약정리한 것만으로도 관련국의 정보에 목마른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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