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8일 3기 임원선거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각 진영간 후보자 선정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이미 선거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의 구도라면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각 진영에서 확정되거나 논의중인 후보예상자는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유덕상 민주노총 부위원장, 강승규 민택노련 위원장 등이다.

소위 중앙파로 불리는 단병호 위원장 진영은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오면서 중도-좌파연합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최근 독자후보로 가닥이 잡혔다.

단병호 위원장 진영에서는 지난 8월 석방된 석치순 전 지하철 위원장에게 사무총장 후보 제안을 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병호 위원장 진영은 27일 저녁에 최종 후보진영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덕상 후보 진영은 좌파그룹인 메이데이포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27일 오후 윤성근 현대차노조 전위원장과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덕상 부위원장은 전국민주노동자전국회의 일부로부터 연합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독자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에 앞서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현장조직대표자회의의 지지를 얻어 출마를 검토해왔으나, 유덕상 수석의 출마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민주노동자전국회의는 애초 자체적인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유덕상 후보진영과의 연합이 무산됨에 따라 26일 위원장 후보에 강승규 현 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을 내정하고, 사무총장 후보로 이석행 현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회의는 선거에 대응을 놓고 내부에서 의견조율에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단독후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모두 7명을 선출하는 부위원장 선거도 후보등록을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연맹임원 및 지도위원들이 후보예상자들로 거론되고 있어, 위원장-사무총장 선거 구도와 맞물려 치열한 조직선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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