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노조(위원장 최삼태)의 사회공헌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북녘동포 돕기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의 불우시설에 쌀을 전달했다.

29일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열린 노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그 흔한 화환과 화분을 볼 수 없었다. 노조가 다른 조직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사전에 화환과 화분 대신 쌀을 받겠다는 뜻을 전달했기 때문. 노조는 이렇게 모인 20kg들이 쌀 40여 포대를 성남시청을 통해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사진>

앞서 노조는 지난 여름 큰물 피해를 입은 북녘동포를 돕기 위해 조합원 성금 1천131만원을 모금, 지난 9월28일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수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에서 조합원 600여명이 참가한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전KPS는 노사가 10여 년 전부터 ‘한마음 봉사단’을 만들어 전국 사업장에서 인근 사회복지단체 시설보수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지역연대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에는 ‘한국 언론인 포럼’에서 주관하는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삼태 위원장은 “한번 행사장을 장식하고 마는 화환이 아니라 쌀을 모아 지역주민과 나누는 것은 작은 실천이지만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실현하겠다는 큰 의지의 표현”이라며 “한전KPS노조는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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