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노동자의 고용상 지위가 전년도보다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남성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해 성별 고용평등지표는 56.5%로 2005년 55.7%보다 0.8%포인트 오르는 등 해마다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 왔다.<표 참조>
 


고용평등지표란 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위탁해 지난해 처음 개발한 것으로 △시간당 임금비율(노동보상도)과 관리직 비율(노동위상도), 상용직 비율(직업안정도), 임금근로자 비율(노동참여도) 등 4개 세부지표를 기초로 한 것이다.

성별 고용평등지표는 여성노동자를 남성노동자, 연령별 고용평등지표는 50세 이상 고령자를 50세 미만 노동자와 비교할 때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지수로서 100보다 높으면 고용상 평등수준이 높고 낮으면 평등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별 고용평등지표를 세부적으로 보면 노동참여도는 69.4%, 노동보상도 69.1%, 직업안정도 63.9%로 높지 않은 수준을 보였으며 노동위상도는 8.4%로 현저히 낮았다. 이는 여성의 관리직 비율이 남성의 10분의 1 수준도 안 된다는 것으로 여성의 승진차별 관행이 여전하다는 것의 반증이란 설명이다.

연령별 고용평등지표는 113.0%를 기록해 2005년 121.1%보다 8.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고령자의 노동위상도는 98년 459.2%를 정점으로 지난해 277.8%까지 하락했다. 이는 해가 갈수록 직장인이 조기퇴직 등에 더욱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제도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장애, 외국인 등에 대한 평등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도 추가 확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 한국노동연구원 홈페이지(www.kli.re.kr), 적극적고용개선조치 홈페이지(www.aa-net.or.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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