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36곳이 탄생했다. 노동부는 23일 지난 7월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라 최근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두 36곳의 사회적 기업을 인증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공인하는 사회적 기업 1호이다.

이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된 사회적 기업에는 교보생명의 간병인사업단이 독립한 (재)다솜이재단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가 연계된 (사)안심생활, 청소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함께일하는세상, 문화소외 계층에게 공연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노리단 등이 포함돼 있다.

노동부는 36개 사회적 기업에는 내년부터 △인건비 (참여자 월78.8만원, 전문인력 월120만원) 및 사업주 부담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세제지원 △시설비 등 융자지원(1개 기관당 1천500만원)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보호된 시장 제공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경영·세무·노무·회계 등 경영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인증된 36곳은 당초 신청 기업인 113곳의 31.9%에 불과한 것이다. 이같이 인증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노동부는 “정관 개정이나 30% 영업활동 수익계획 등을 갖추지 못하는 등 해당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차후 보완을 요구해 인증절차를 다시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10월말 또는 11월초 2차 인증신청 공고를 낼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전국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분기별로 사회적 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1호 인증 사회적 기업은 다음과 같다. (재)다솜이 재단, (재)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사)안심생활, 청람 사회복지회, 사회복지법인 위캔, (사)엠마오호스피스회, 세종장애아동후원회 장애아동통합지원센터, (주)다산환경, (주)낙동강환경운동본부 환경개선사업단, (사)서해주민센터 서해출산육아돌봄센터, (사)실업극복국민운동인천본부 다사랑복지간병센터, (사)사랑의손길 새소망, 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백두식품, (사)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 (주)미래이엔티, (사)충북사회교육센터, 환경지킴이운동본부, 열린사회, (주)함께일하는세상, 함께가는길, 사회복지법인 손과손 핸인핸, (주)신형전자, 사회복지법인 동천학원 근로시설 동천모자, (주)노리단, (사)늘푸름 늘푸른직업재활원, 사회복지법인 온누리복지재단 번동코이노니아 장애인보호작업시설, (주)에코그린, (주)알에프티앤지, (사)지구촌사랑나눔 부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금정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금정요양병원, 사회복지법인 안동애명복지촌 참사항보호작업장, (주)컴윈, 아낙과사람들, (주)늘푸른자원, 흙살림새벽공동체 영농조합법인 등 36곳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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