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주요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올해 최대의 경제뉴스로 금융구조조정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전경련'지가 삼성경제연구소 등 12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뽑은 '2000년 10대 경제뉴스'에 따르면 올해 1위에는 금융구조조정이, 2위에는 현대건설의 위기가 각각 선정됐다.

3위에는 코스닥 몰락 등 주식시장의 침체가 꼽혔고 이어 △4위 고용불안정 심화와 노사갈등 재연 △5위 부실기업. 금융기관 처리를 둘러싼 공적자금 조성 논란△6위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이산가족 상봉 △7위 금융비리 커넥션 △8위

대우자동차 등 부실기업 처리 혼미 △9위 국회 표류 △공동 10위 공공부문구조조정 미흡 및 유가급등락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 우리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금융불안'을 꼽았으며 이어 기업도산 및 실업률 급증, 경제정책 부채, 정치불안정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둬서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과제로 금융시장 불안의 해소가 1순위에 올랐고 구조조정의 지속, 일관된 경제정책 유지, 경쟁력제고, 정치 안정, 고용안정, 경기부양, 주식시장 안정, 국제수지 개선, 규제완화 등이 꼽혔다.

한편 내년도 우리 경제의 전망과 관련, 응답자의 대부분인 83.3%는 국내외적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제2의 경제위기에 봉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외 경제요인의 전망에 대해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58.3%에 달해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3.3%)보다 높게 나타나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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