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일산연수원을 빠져나온 일부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이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덕평리 산 3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 재집결하고 있다.

노총 중앙교육원은 이날 "일산연수원에서 농성중이던 두 은행 노조원 5백20여명이 현재 이곳으로 옮겨와 집결해 있다"고 말했다.

노총 중앙교육원에 재집결한 노조원들은 공권력투입에 앞서 26일 오후 미리 빠져나온 노조원들로 모두 승용차를 이용,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노조원들은 현재 강당 등에 모여 휴식과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총 중앙교육원 인근에 병력 2백여명을 배치, 일산에서 이날 오전 해산된 다른 노조원들의 합류를 차단하고 있다.

산중턱 가파른 언덕위에 위치한 노총 중앙교육원은 대지 5만여평에 건평 3천여평의 5개동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6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8시10분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 경찰 병력 7천여명을 투입, 농성 중이던 두 은행 노조원 8천여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