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노조(위원장 강성인)가 53명에 대한 공단의 일방적인 직위해제조치에 반발, 이들에 대해 △경륜, 경정, 월드컵조직위 등 공단 내 사업장으로 흡수 △10년 이상 근속자에 대한 명예퇴직 실시 등을 요구하며 26일 저녁부터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회관 앞에서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 들어갔다.

노조는 "공단이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인 파크텔에서 일반호텔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13일부터 희망퇴직자를 모집했으나 신청자가 6명에 그치자 22일자로 53명을 직위해제 했다"며 "27일까지 공단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조정신청을 내고 쟁위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단은 53명에 대한 재고용은 정부의 인력감축 지침에 어긋나며 명예퇴직도 20년 이상 근속자가 없어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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