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도 박성수 이랜드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요청에 나서면서 이랜드 사태는 올해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회찬 의원은 1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성수 회장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노 의원은 세 달이 되도록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경찰력 투입과 구사대 폭행 논란이 끊이지 않는 속에서 국정감사에서 박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회찬 의원실 한 관계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법사위에서도 이랜드 사태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며 “비정규직 대량해고 직접 지시 여부, 노조 조합원의 노조탈퇴 강요 여부, 노조탄압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비롯해 특히 이랜드의 가처분 신청 건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는 간사회의를 통해 19일 증인채택 여부를 바로 결정짓지 않고 차후로 미룰 것을 결정함에 따라 박성수 회장의 증인채택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국회 환노위에서도 박성수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태다. 이미 단병호, 제종길, 배일도 의원이 이랜드 노사를 만나 박성수 회장 소환을 언급한 바 있으며 한나라당 의원들도 박성수 회장의 소환을 결의하고 있어 증인채택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환노위는 이번 주 중 국정감사 일정과 증인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노동뉴스>200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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