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신임 노사정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김성중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30여년 공직생활을 접고 노사정위원장 직을 수행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도 무겁다”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게 돼 두렵기도 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임명장 수여시 비정규직법 안착과 (이 법에 의해 신분이) 전환되는 노동자보호 지원방안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셨다”며 “앞으로 많은 일을 벌이기보다 현재까지 노사정위가 쌓아온 성과를 관리하고 안착시켜 꽃피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현재 노사정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정규직법 후속대책 등을 마무리 짓는 등 정권 말 마지막 안정적인 관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사정위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저도 차관 시절 노사정위를 자주 방문하는 등 우리는 남이 아니며 모두 노동가족”이라며 “우리 모두 화합과 단결 속에서 보람을 느끼며 애정을 갖고 일하자”고 밝혀, 노동부 관료 출신으로서 노사정위원장 직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가운데 이번 주는 양대노총 위원장의 해외출장으로 양대노총 공식방문은 다소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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